[더구루=길소연 기자] 아시아 해운사들이 대규모 컨테이너선 발주를 예고 있어 국내 조선업들이 연말 수주전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대만 에버그린은 1만5000~1만7000TEU급 규모의 컨테이너선 20척 발주를 추진 중이다. 에버그린마린은 지난해에도 1조 단위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했다. 10억 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의 최대 24척의 피더(Feeder) 컨테이너선을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황푸원충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yard)에 주문한 것이다. <본보 2021년 9월 4일 참고 대만 에버그린 '1조' 컨테이너선 프로젝트 중국 품으로> 에버그린은 이미 지난해 스크러버 장착 컨테이너선 주문에만 약 28억 달러(3조원)를 쏟아부었지만 선대확충 때문에 추가 신조를 주문한다. <본보 2021년 3월 26일 참고 [단독] 삼성중공업, 3조 수주 잭팟…컨테이너선 20척 수주> 대만 해운사 양밍해운(Yang Ming)도 1만5000TEU급 확정 물량 5척에 옵션분 5척이 포함된 10척의 선박 주문을 찾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프랑스 선사 CMA CGM과 대만 선사 에버그린이 중국 해군 자금 조달에 협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 조선소에 선박 건조를 의뢰한 것이 해군 증측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다는 것. [유료기사코드] 15일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에 따르면 대만의 에버그린과 프랑스 해운회사 CMA CGM이 중국의 해군력 증강을 위한 자금 조달에 참여하고 있다. CSIS가 발간한 보고서에는 에버그린과 CMA CGM이 중국선박중공업(CSSC)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이 해군 자산을 강화하는 비용을 낮췄다는 내용이 담겼다. 신조선 수주 비용으로 해군력 강화 비용을 충당한 것이다. CSSC는 중국 해군의 선박을 건조한다. 현재 세 번째 군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중국 조선소에 대한 과도한 의존에 맞서기 위해 미국 측이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선박을 구매하는 것을 억제하고 한국과 일본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실제 에버그린은 2018년 이후 중국에서 최소 44척의 선박을 구매했으며, 2척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은 모두 중국 해군 함정을 생산하는 조선소에서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에버그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선사 에버그린마린이 발주하는 1조 단위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이 중국 조선소 품에 안겼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10억 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의 최대 24척의 피더(Feeder) 컨테이너선을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황푸원충조선소(Huangpu Wenchong Shipyard)에 주문했다. 이번 신조 주문은 3개 규모로 진행된다. 황푸원충은 △2300TEU 11척 △3200TEU 11척 △1800TEU 2척을 건조한다. 에버그린은 3000TEU급 선박을 찾았지만 중국 조선소가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설계로 3200TEU급을 제시해 변경됐다. 이에 따라 선박 주문량도 최종 26척에서 24척으로 축소됐다. 에버그린의 발주 계획은 지난 7월부터 알려졌다. 에버그린은 최대 26척의 피더(Feeder) 컨테이너선 발주를 위해 선주와 조선소를 모색해왔다. 현대미포조선을 비롯 일본 JMU(Japan Marine United), 대만 CSBC, 중국 양쯔장조선 등이 건조사 후보 물망에 올랐다. <본보 2021년 7월 15일 참고 현대미포조선, 대만발 '1조' 컨테이너선 프로젝트 수주하나> 에버그린이 접촉한 조선소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대표 해운사인 에버그린 마린과 양밍해운이 최근 가격답합 혐의를 부인하며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의 반독점·반경쟁적 조사에 적극 협력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 마린과 양밍해운은 최근 미국에서 제기된 다른 해운 회사와 가격 담합 혐의를 부인하며 FMC 조사에 적극 협력한다고 밝혔다. 에버그린과 양밍해운은 "화물 서비스 가격이 미국 규제를 기준으로 책정돼 있으며, 해당 가격은 미국 해양당국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해운사는 FMC 측에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면 조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정보를 적극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패트릭 투 양밍해운 사장은 "세계 주요 해운사 간 가격 담합은 없었다"며 "미국 정부는 국제 화물 운송 시장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대만 해운사가 가격 담합의혹을 부인하고 나선 건 FMC가 호황을 누리는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운임 상승 등 위법행위가 있다고 판단, 운영 관리 실태 조사를 진행해서다. <본보 2021년 7월 22일 참고 [단독] 美 연방해사위, HMM 등 해운사 9곳 '운임 책정' 실태조사> 이번 조사는 미국 자국 수출화주를 위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컨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유통 파트너사 '디지옵틱스'가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투자를 모색한다. 마나우스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반도체 부문에서 3년 동안 1000억원 이상 쏟는 방안을 검토한다. 브라질의 반도체 자급률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브라질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 관리청(Suframa)와 리어타임원 등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숀리 디지옵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를 찾아 주앙 보스코 고메스 사라이바 청장과 회동했다. 3년 동안 현지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고 마나우스 산업단지에 한국 반도체 기업을 데려오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마나우스는 브라질 북서부 아마조나스 주의 주도(州都)다. 중남미 최대 자유무역지대를 만들어 막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 혼다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투자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90%에 달하는 반도체 수입 의존도를 해소하고 내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한국에서는 후공정 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이 마나우스에 진출했다. 모듈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HE(HANA Electronics)의 생산
[더구루=길소연 기자] 페루 육군조병창(FAME)이 향후 10년간 방위산업에 6억 달러(약 8000억원)를 투자한다. 페루 군대와 경찰에 무기 시스템, 차량과 장비를 제공해 페루의 방위 산업 발전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미 K-방산업체 현대로템과 STX가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를 수출하기로 한데 이어 한국 기업이 추가 수주 기회를 얻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FAME은 군사 부문의 글로벌 리더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방위산업 부문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사무기 조립과 공동 제조를 위한 합작 투자나 제휴를 통해 방위 산업 발전을 시키는 한편 기술 유치에 집중할 방침이다. 페루는 현재 이스라엘의 총기제조회사 IWI(Israel Weapon Industries)와 협력해 소총 조립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페루 육군 전력 강화를 위한 차륜형장갑차 공급업체로는 현대로템과 STX를 낙점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FAME이 발주한 6000만 달러 규모의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TX를 통해 페루 육군에 차륜형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공급한다. FAME와